이번 시간에는 한반도 국가 중 하나인 고구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고구려는 아쉽게도 대한민국이 남과 북으로 나뉘면서 우리가 쉽게 문화재를 만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고구려를 대표하는 문화재 중 하나인 무용총은 웹사이트에서 3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무용총에 있는 벽화를 통해서 고구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한반도 국가, 고구려
고구려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국시대 백제/신라와 함께 고대 한반도에 존재하였던 국가로, 신라 다음으로 기원전 37년에 건국되었다. 삼국사기에는 고구려의 시조 주몽이 나라를 세우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으며, 여러 제도들을 통하여 체계적인 제도를 갖춰 국가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 기록을 토대로 장수왕 대에 고려로 개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고려 국호까지 천 년 이상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만큼, 현재 한국의 영문 국호인 코리아 역시 고려에서 유래되었다.
고구려는 오늘날 북한 평안도 및 중국의 영토인 랴오닝성, 지린성을 기반으로 한반도 중부와 남부, 헤이룽장성 및 연해주, 몽골 동부까지 지배하였다. 그러나 현재 남과 북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에서는 고구려의 역사를 직접 답사하기란 쉽지 않다. 고구려의 문화재들은 북한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현재 얼마만큼 많은 양의 고구려 문화재가 남아있는지는 알 수가 없는 상태이다.
그나마 중국에서 남아있는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통하여 한반도 역사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고구려가 한반도의 국가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문화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즉 한반도 풍습과 언어를 사용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예를 들어보면 각저총의 씨름도와 현악기 거문고, 한반도의 난방 방식인 온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보온달전과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이야기 등이 존재한다. 따라서 백제와 신라는 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유적지를 통한 답사를 진행하면서 역사 여행을 하였다면, 아쉽게도 고구려는 문화재를 통하여 역사 여행을 진행하도록 한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 무용총
무용총은 고구려를 가장 잘 알 수 있고, 자세히 알 수 있는 문화재로써 고구려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봐야 하는 문화재 중 하나이다. 특히 역사 관련된 여러 텔레비전 드라마와 프로그램에서는 고구려를 표현하기 위하여 무용총의 자료들을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무용총의 벽화들을 3D로 표현하여 고구려인들의 생활을 현실적으로 다가가게 하고 있다.
무용총의 널길은 물론 앞방과 널방 등 두 개의 방을 가진 ‘두방무덤’으로 중국 지린성 지안현 통구에 있는 고구려 고분으로써 고구려 고분은 1935년 5월 만주국 안동 도호부의 학교 감독에 의해 처음 세상에 공개되었다. 무용총은 중국 동북 지방 지배 기간 동안 이케우치 히로시와 우메하라 스에지를 포함한 일본 학자들에 의해 발굴된 12기의 고구려 고분 중 하나이며, 고분 안의 존재하는 그림에서 무용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으로 인하여 이 고분은 무용총이라고 명명되었다.
무용총이 유명한 이유는 고분 내부에 여러 개의 벽화가 존재하고 벽화는 주로 사람이나 풍속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려 놓았는데, 수렵 생활에 익숙했던 고구려인들의 모습 등 이는 고구려인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대로 담아놓아 현시대에서도 고구려의 생활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더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는 문화재이다. 2004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고대 고구려 왕국의 수도와 무덤군에 포함되어 있다.
무용총 벽화
고분의 벽화는 그 무덤 주인의 생전 기록을 그려놓은 것으로 당시 고구려인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표시하여 마치 고구려의 미술 박물관에 직접 가서 보는 듯 되어 있다. 무용총에는 널방이 존재하며 그 널방 안에 4개의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그 벽화들을 통하여 무덤 주인의 현실 생활을 자세히 볼 수 있다.
무용도 : 무용총의 이름을 가지게 한 벽화로써 널방의 동쪽 벽에 남녀 14명이 세 줄로 서서 곡을 연주하는 악사와 춤을 추고 있는 무용수들로 구성된 모습을 그린 무용도가 있다. 춤추는 인물들의 동작이 매우 부자연스럽게 되어 있으나 사람들의 입은 옷은 화려한 무늬로 장식하고 색을 구별하고 있어 고구려 시대의 복식 문화를 알 수 있는 풍속화이다.
수렵도 : 텔레비전 광고에서 가장 많이 나와 잘 알려진 벽화로, 유목민의 취향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벽화이며, 널방의 서쪽 벽에는 벽화로써, 고구려 무사들의 사냥 광경을 정확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한 수렵도가 있다. 말을 타고 활시위를 당기는 무사는 고구려인의 기상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사슴, 호랑이 등 동물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두 마리 사슴이 달아나기 위하여 반대 방향으로 달리고 모습이나, 산맥을 중심으로 윗부분에는 사슴 사냥 장면을 아랫부분에는 호랑이 사냥 장면을 표현하였다. 이는 동물의 순간적인 동작이나 움직임을 잘 파악하고 있다.
접객도 : 널방의 북쪽에 있는 벽화로 고구려인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벽화이면서, 고구려가 신분제 사회였을 보여주는 벽화이다. 인물의 크기를 비율로 표현하여 신분이 높은 주인은 크게 그리고, 노비는 주인에게 비하여 작게 그리고, 한쪽 발을 구부리고 시종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식탁 위에 놓인 음식물 등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우차도 : 수렵도와 함께 서쪽 벽에 있는 벽화로써 동적인 수렵도와 다르게 정적이면서 평온하고 한가한 공기가 감도는 벽화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위로 각각 한 대씩 마차가 있으며, 온아한 풍모의 빨간 옷을 입은 마부가 소 옆에서 채찍을 들고 있다. 수렵도와 우차도 사이에는 매우 환상적인 나무 모양이 그려져 있는 이는 연리수 라는 나무로 한대의 화상석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양쪽 면을 절단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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