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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여행

조선의 문화재 역사_대한민국 보물인 자연 냉장고, 석빙고

by 원역사지기 2022. 12. 7.

우리는 아이스 커피를 마시기 위해 쉽게 얼음을 사용하지만, 과거에는 냉장고 같은 물건이 없었기 때문에 얼음을 보관한다라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조상들은 지혜를 발휘하여 겨울에 생기는 얼음을 잘 보관할 수 있도록 건물을 만드는데, 석빙고라고 한다. 석빙고는 조선의 자연 냉장고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소중한 문화재로써 현재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조선 문화재, 자연 냉장고 석빙고                                                                                                                        

우리에게 조상의 지혜를 제대로 설명해 주는 문화재가 누가 뭐라고 해도 석빙고라고 답변할 것이다. 다른 문화재 같은 경우에는 나라의 건립이나 기둥 즉 임금의 안위를 위하여 만들어진 문화재가 많았다면 석빙고는 우리 일상, 많은 일을 수행하기에 만들어졌으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낸 문화재이기 때문이다.
석빙고는 얼음을 저장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석조 창고를 말하는 것으로, 석빙고에 대한 역사를 찾아보면 얼음을 채취하여 저장하였다고 기록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신라 때부터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특히 재미있는 사실은 얼음을 관리하는 일을 하는 관청이 있으며, 이름은 빙고전 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기록들을 들여다보면 삼국유사에서는 제3대 유리 이사금 때 얼음 창고를 만들었다고 기록이 남아있으며, 삼국사기에서는 505년인 지증왕 11년 때 얼음 창고를 만들었다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신라 때 만들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는 창고는 현재까지 남아 있는 곳이 없다.
워낙에 얼음이 귀하였으며, 이 얼음을 여름까지 잘 보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 있었기 때문에 빙고라는 적제를 두어 경국대전에 엄격히 규정할 만큼 관리하였으며, 그중에도 매년 장빙이 시작되는 날에는 제일 먼저 하늘에 제사부터 드리고 시작하였다고 한다. 석빙고에서 보관된 얼음은 우리나라의 4대 계절 중 하나인 겨울에 특히 엄동설한에 강가에 가서 꽁꽁 얼어져 있는 얼음을 자르고 날라서 빙고에 보관하는 일은 겨울에 반드시 하여야 하는 주요 업무 중 하나로 얼음을 보관하였다가 왕실의 제사에 쓰이거나, 왕실과 관리직들의 음식이나 고기 등을 저장할 때, 또는 고열을 내리기 위한 의료용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현재 남아있는 것으로는 우리나라에 현재 6개(경주 석빙고, 안동 석빙고, 창녕 석빙고, 청도 석빙고, 달성 현풍 석빙고, 창녕 영산 석빙고)로 모두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북한에 해주 석빙고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보물, 석빙고                                                                                                                                         

경주 석빙고 : 경주의 인왕동 월성 북쪽에 있는 석빙고로 1741년 조선 영조 17년 때 만들어진 얼음을 저장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석조 창고이다. 건물 앞에는 1738년 세워진 석비가 존재하는데, 이 석비에는 "경주 조명겸이 나무로 된 얼음 창고를 돌로 고쳐 만들었다"라고 적혀 있으며 기존 석빙고는 현재 석빙고 위치에서 서쪽으로 약 100m 정도에 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경주 석빙고도 역시 근처에 있는 강에서 겨울에 얼음을 채취하여 저장하였다가 여름에 사용한 것으로 되어 있으며, 석빙고의 구조는 1000여 개의 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남쪽에 마련된 출입구를 통해서 들어가면 계단을 통해서 밑으로 내려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바닥이 경사로 되어 있어 물이 흘러 배수가 될 수 있게 하였으면, 지붕의 3곳에 환기통을 마련하여 바깥공기가 흐를 수 있도록 하였다. 6개의 석빙고들 중에서 규모나 기법에서 가장 정연한 걸작으로 꼽히고 있어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66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안동 석빙고 : 1737년 조선 영조 13년에 안동시에 만들어진 석빙고는 낙동강에서 만들어진 얼음을 보관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얼음창고로 동서로 흐르는 낙동강 기슭의 넓은 땅에 강줄기를 향하여 남북으로 길게 누워 있으며, 입구는 다른 석빙고와 다르게 북쪽에 있으며, 이 석빙고의 주요 업무는 낙동강에서 많이 잡히는 은어를 왕에게 올리는 일 있었다고 한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305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창녕 석빙고 : 1742년 영조 18년에 창녕의 현감이었던 신후서에 의해 만들어진 얼음 창고로, 석빙고의 입구는 남쪽에 만들어져 있으며, 석빙고의 구조양식은 그 당시에 석빙고를 만들기 위한 방법이 그 당시에 제도화되어 성행하였을 것으로 경주나 안동의 석빙고와 동일하면서 규모만 약간 작을 뿐이다. 이 석빙고의 봉토는 거의 완전하며, 외부의 모양은 고분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310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청도 석빙고 : 청도 석빙고는 경상북도 청도군에 있는 얼음창고로 석빙고 앞에 있는 석비에는 1713년 숙종 39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공사에 동원된 인원수, 비용 등을 기록해 놨으며, 뒷면에는 비를 세운 날짜와 석빙고와 관계된 사람들의 이름들이 적혀있다. 천장은 완전히 무너져 있으며, 양쪽 벽을 이어주던 반원 아치 형태의 홍예만 남아있는 상태이지만, 경주 석빙고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323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현풍 석빙고 : 현풍 석빙고는 대구 달성군 현풍읍에 있는 얼음창고로 1981년에 발견된 석비에 의하여 173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입구에는 바깥 공기를 차단하기 위하여 옹벽을 만들었으며, 내부는 무지개 모양의 홍예로 되어 있으며, 다른 석빙고와 동일하게 천장에는 환풍구가 존재하고 바닥에는 배수로를 설치하고 돌을 깔아 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 석빙고는 다른 석빙고와 달리 1980년 9월 16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673호로 지정되었다.

 

영산 석빙고 : 창녕군 영산면에 만들어진 얼음창고로 창녕읍 동쪽의 작약산 자락에 있으며, 석빙고 뒤쪽에 지금은 거의 말라버린 개울이 있는데 옛날에는 수량이 풍부하여 여기에서 얼음을 만들어 석빙고에 얼음을 보관하였다고 한다. 다른 석빙고처럼 동일하게 돌로 천장을 만들었으며, 그 안은 아치 모양인 홍예 구조로 되어 있으며, 천장에 환기 구멍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석빙고는 유일하게 사적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다른 석빙고처럼 동일하게 보물로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사적 지정을 해제하고 2011년 12월 23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739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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