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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여행

고구려의 문화재 역사_IT로 보는 강서대묘 사신도 벽화

by 원역사지기 2022. 11. 25.

고구려에 대한 문화재는 아무래도 현재 북한에 많이 있다보니 우리가 직접 문화재 답사를 할 수 없어 국가에서 예산을 투입하여 IT 기술로 고구려 문화재를 만나 볼 수 있게 발달하였습니다. 그 결과 강서대묘 안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인 사신도 벽화를 만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IT 발달과 고구려 문화재                                                                                                                                    

고구려는 북한과 중국의 영토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나라이기에 현재 남과 북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에서는 고구려의 문화재를 직접 방문하여 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IT 기술의 발달로 이를 복원시켜 3D화 시키면서 다행히도 누구나 볼 수 있는 문화재가 존재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신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신도는 고구려의 걸작이라고 할 만큼 굉장히 유명하고, 학교의 교과서에서도 사신도는 소개되어있다. 역사에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도 사신도와 관련된 드라마를 통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2007년 방영된 '태왕사신기'라는 판타지 사극에서 사신과 함께 광개토대왕이 왕이 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서 사신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문화재 사신도에서 가져온 것이다. 특히나 재미있는 사실 중 하나는 2007년 태왕사신기 방영 이후 2010년 흰 호랑이띠 즉 사신도에서 나오는 백호가 태어난 해이다 보니 사신도의 관심은 급증하였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대한민국은 오방색(흰색, 검은색, 빨간색, 파란색, 황색)과 12 간지(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띠를 이용하여 그 해의 띠가 결정되는데, 색과 띠의 조합에 따라서 동일한 색과 띠를 가진 사람을 만나는 건 60년 만에 한 번 일 수밖에 없다. 2010년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의미가 컸던 이유가 사신도의 백호가 우리에게 주어진 의미가 크면서 60년 만에 오는 띠이기 때문이다.


사신도 보관, 강서대묘                                                                                                                                         

강서대묘에 대해서 소개하기 위해서는 먼저 강서삼묘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강서삼묘는 북한 남포특별시 강서구역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 벽화 고분으로 대묘,중묘,소묘를 합쳐서 말한 것으로 그중에서 가장 큰 대묘를 강서대묘라 한다. 고분의 분구는 원형이며, 무덤의 구조는 고구려 무덤의 특징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무용총과 동일하기 방을 가진 구조로 널방 남벽의 중에 달린 널길과 평면이 방형인 널방으로 된 외방무덤이다. 현재 1915년 조선 고적 도보에 실린 강서대묘를 통해서만 알 수 있을 뿐 직접 가서 볼 수 없으나 문화 동북아 역사재단에서 만들어낸 2008년도 고구려 고분벽화 컴퓨터 그래픽 2D 복원사업 결과보고서에 의하여 가상 체험을 통해서 문화재를 볼 수 있게 해 놨다.
현재 강서대묘에는 화강암에 직접 벽화를 그린 방식으로 고구려인들은 무덤에 다양한 벽화들을 그리면서 그들의 모습이라든지 사상 등을 자세히 알 수 있게 해 놨다. 강서대묘도 역시 벽화에 훌륭한 회화기법으로 섬세하게 그리는데, 그 안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분벽화 중에 걸작인 사신도 그려져 있다. 사신도는 2004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사신도 역시 직접 볼 수 없지만 컴퓨터 그래픽에 의하여 가상으로 사신도를 만나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세계 문화유산 사신도                                                                                                                                          

사신도는 고구려 벽화 고분기 제3기에 해당하며, 회칠을 하지 않은 잘 다듬어진 돌벽 면에 직접 그린 방식으로 수마로 다듬어서 쌓아 올린 화강석벽 위에 직접 그렸으며, 벽화마다 주작과 함께 장식 무늬로 구성되어 있는데 1300년이 지난 오늘에도 박락 손상함이 없이 빛깔이 청명하게 살아남아 있는 형태로 유지되고 있어 이를 복원하였을 때 굉장히 화려함을 자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백호도 : 백호도는 사신도에서 유일하게 실제 생존하는 동물인 하얀 호랑이를 그려놓은 벽화이다. 국내에서도 동물원에서 직접 가서 만날 볼 수 있는 하얀 호랑이는 원시시대부터 용맹스러움을 상징하기 때문에 숭배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오행 사상에서는 서방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백호도는 청룡도와 함께 힘찬 필선을 사용하여 크게 뜬 눈과 크게 벌린 입을 통하여 실제로 악귀를 쫓아내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백호의 용맹성을 볼 수 있게 하였다.
청룡도 : 청룡도는 동쪽 벽에 신화적 동물인 용을 그려놓은 벽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임금의 도포에는 반드시 용을 그렸을 만큼 용은 위엄의 상징이자 고대인들의 숭배 대상이 되었던 신화적 동물로써 오행 사상에서는 동방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청룡도에서 용은 입을 크게 벌리고 있으며 붉은 기운을 강력하게 뻗쳐 나오게 그려져 있어 활달한 고구려인의 기상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주작도 : 주작도 역시 청룡도와 같은 상상의 동물인 봉황을 그려놓은 벽화이다. 봉황은 신비의 동물로 오행 사상에서는 남방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힘차게 퍼덕이는 날개와 깃털에서는 마치 불을 뿜어내는 것처럼 그려져 있어 불의 기운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주작의 발아래 묘사된 산악도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다.
현무도 : 현무도는 북쪽 벽에 상상의 동물로 그려놓은 벽화이다. 현무는 북방의 흑색을 뜻한 현과 거북의 견고한 등 껍데기를 상징하는 무를 합쳐서 만들어진 이름으로 오행사상에서는 북방을 상징하는 수호신이다. 현무도는 백호도나 청룡도와 다르게 물상이 지닌 생명력과 운동감에 더 집중해서 부각되게 함으로써 필선 자체의 속도감은 떨어지나 그 윤곽선이 치밀한 톱니바퀴 모양의 파동을 이루는 점이 주목된다. 현무도는 거북의 안정감 있는 자세와 거북을 휘감은 뱀의 탄력적인 곡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 이는 화면으로만 봐도 역동성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고구려인의 유목민적인 기질을 살려 웅혼한 기상과 생동감을 느끼게 하는 벽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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